재보선 패배 요인, 젊은층과 소통부족 꼽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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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분간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강연정치’에 몰두한다. 정 전 대표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전북대와 제주대, 경북대, 강원대, 청주대 등을 돌며 젊은층을 대상으로 특강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강연정치’는 젊은층과의 소통, 스킨십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패배 요인으로 20~30대 소통 부족이 꼽히는만큼 이들과 차곡차곡 교감을 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대학특강 때마다 지역 현장을 방문, 민심을 직접 듣고 챙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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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전주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3일 전주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새 정치를 창업하는 슈퍼스타가 되리라는 자신이 생긴다”면서 새 정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정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힘있는 후보들이 자웅을 겨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당헌ㆍ당규에서 ‘대권ㆍ당권 분리’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화두도 계속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일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이후 트위터에 “한나라당은 이제 천천히 죽을 것인지, 아니면 변화해서 살아남을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