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전 10시 중국 상해 루신(魯迅)공원에서 개최국내서는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열려
  • 독립운동가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의사 상해의거 79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에 상해 루신(魯迅)공원 매헌(梅軒) 앞에서, 국내에서는 같은 날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과 오전 10시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거행된다.

  • 상해 기념식은 김달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부회장 및 회원, 안총기 駐상해 총영사 및 교민, 박현순 한국상회 회장, 홍커우(虹口)구 정협주석 오근명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국내 기념식은 매헌기념관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주관(회장 김학준)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학준 기념사업회장, 김덕룡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승병일 광복회 회장대행, 기념사업회 회원, 유족, 서초구민, 매헌 초등학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는 오전 10시에 예산군 주관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홍문표 前국회의원, 최승우 예산군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다례가 진행된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도 열린다.

    윤봉길 의사(1908. 6.21~1932.12.19)는 충남 예산에서 출생했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 식민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학교를 자퇴하고, 사설서당인 오치서숙(烏致書塾)에서 한학을 배웠다.

    1928년에는 부흥야학원(富興夜學院)을 설립하여 농민 자녀들을 교육시켰고, 1929년에는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하여 농민계몽운동과 농촌부흥운동, 독서회 운동을 전개했다. 이렇게 농촌운동에 헌신하다가 김 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해 거사를 자청했다.

    1932년 4월 29일 일본군이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거행하자 의거를 감행, 일본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고문을 받았으며, 그해 5월 25일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1월 18일 오오사카 육군 위수(衛戍)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2월 19일 오전 7시 40분 교외에 있던 한 작업장에서 26발의 탄환을 맞고 순국하였다.

    윤봉길 의사의 유해는 김 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되어 1946년 6월 30일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적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