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잔액 완납..최대주주 지위 획득
  •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대표 조성제)이 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새주인이 됐다.

    비엔그룹은 21일 오전 대선주조측 금융권 대주단에 주식 인수대금 1천670억원 가운데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액 1천503억원을 완납했다.

    이에 따라 비엔그룹은 대선주조 전체 주식의 99.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됐다.

    비엔그룹의 대선주조 인수 과정은 지난달 1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같은 달 25일 계약금 납부가 이뤄졌고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잔금까지 완납하면서 조기에 마무리 됐다.

    비엔그룹 조성제 회장은 "대선주조 인수작업이 빨리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대선주조와 비엔그룹의 의지뿐만 아니라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한 부산시민들의 염원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선주조가 하루빨리 부산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엔그룹은 대선주조 인수를 계기로 지역 밀착형 경영을 펼쳐 부산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하고, 향토기업으로서 대선주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시민주 공모와 신제품 이름 공모 등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비엔그룹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등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