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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프로그램 4편이 휴스턴 국제 영화제 최종 결선에 올랐다.
KBS 측에 따르면 ▲'추노(연출 : 곽정환PD)'와 '그저 바라만 보다가(연출 : 기민수PD)'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 ▲'울지마 톤즈(연출 : 구수환PD)'가 다큐멘터리(인물)부문에서, ▲'사람의 아들(연출 : 이원익PD)'이 TV영화·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최종 결선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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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노' 제작발표회 당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스타리움관에 전시됐던 포스터. ⓒ 뉴데일리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본선 진출작에서 수상작을 선택하는 다른 국제상과는 달리 각 부문별로 최종 결선작품을 4작품씩만 선정해 각각 PLATINUM(플래티넘·대상), GOLD(골드), SILVER(실버), BRONZE(브론즈)상을 시상하기에 최종 결선에 오른 작품들은 각 부문에서 상의 종류만 남아 있을 뿐 사실상 수상이 확정된 상태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휴스턴의 The Marriot Westchase Houston Hotel(더 매리어트 웨스트체이스 휴스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된 KBS 작품들은 모두 지난해 화제를 낳았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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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톤즈' 포스터
'추노'는 17세기 조선 민초들의 생생한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추구, 우리 전래 속담과 표현을 번뜩이는 해학과 위트로 묘사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2010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됐고 2010 Asian TV Awards(아시안 티브이 어워드) 드라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추노'는 올해 열리는 '뉴욕 TV 페스티벌', '몬테카를로상'에도 본선에 올라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 열풍을 이어갈 조짐이다.
'그저 바라만 보다가'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남들보다 한발자국 뒤에서 걸을 줄 아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 있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을 세밀하게 표현해 낸 작품으로, 연예인과 일반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행복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드라마다.
'울지마 톤즈'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택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봉사의 길을 걸었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상영돼 국내에서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사람의 아들'은 구원과 사랑에 대한 열망 때문에 몸부림치다 오히려 살인과 파멸에 이르고 마는 주인공들의 비극을 통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고자 기획된 작품. 2009년 12월 30일 KBS 1TV를 통해 120분간 특집으로 방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