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일 특강 "한때 어려움, 종교·운동으로 극복"
  • 얼마 전 "수업 중 교수로부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조하랑이 지난 16일 동국대학교 정각원에서 일일 특강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선상에 올랐다.

  • ▲ 출처 : 조하랑 미니홈피
    ▲ 출처 : 조하랑 미니홈피

    현재 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조하랑은 지난 3일 학교 수업 시간 중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데 무슨 연예인이냐'며 담당 교수로부터 핀잔을 들은 사건을 트위터에 게재, "사랑하는 후배들 앞에서 한 순간 인간 이하 취급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그러나 조하랑은 이날 특강에선 자살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이를 종교와 운동으로 극복했다는 라이프 스토리를 담담히 풀어내 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였던 조하랑은 "그룹 탈퇴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었다"고 토로한 뒤 "7개월 동안 공황 상태에 빠져 살았는데, (죽기로)마음 먹고 약을 산 적도 있고 자살 사이트에 가입한 적도 있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조하랑은 "당시 재계약을 안 하면서 혼자가 됐는데 처음엔 자유로웠지만 금새 세상이 험난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몹시 부담스럽고 창피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운동과 종교에 매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힌 조하랑은 "의도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웨이트를 하면서 조금씩 희열을 느끼게 됐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나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는데 그럴 때면 늘 기도를 했고 어느 순간부터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힌 조하랑은 "여기 모인 분들도 저처럼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조하랑은 오는 5월부터 방송되는 KBS 2TV 아침드라마 '두근두근 달콤(가제)'을 통해 연기자로 복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