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우상화 본떠 나무에 김정일 비난글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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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산의 나무마다 반(反) 김정일 구호가 새겨져 있다.”
자유북한방송 중국 화룡시 소식통은 지난 16일 “두만강 건너 중국 연변지구 산골짜기들의 많은 나무에는 김정일을 규탄하는 구호가 새겨져 있어 중국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 연변지역의 산속에 숨어 지내던 탈북자들이 많은 나무들에 반 김정일 구호를 새겨놓았는데 지금도 산에 가면 그 ‘구호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구호나무’란 일본강점시기 항일운동은 하던 빨치산들이 나무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을 새겨 넣은 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제와의 항전을 호소하는 내용도 있지만 거의 모든 내용은 김일성을 칭송하는 것. 심지어 김정일의 출생을 환호하는 ‘광명성 탄생’이라는 글도 있다.이제 그 ‘구호나무’를 본떠 탈북자들이 이번엔 중국지역 산골짜기들의 나무들에 반 김정일 구호를 대대적으로 새겨놓은 것.
소식통은 심지어 목재가공 공장에 들여온 나무들에도 반 김정일 구호가 새겨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