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인 아욕 쓰나미로 씻어내야” 발언 철회
  • 한국인 차별 발언-국수주의 발언 등으로 자주 말썽을 빚어온 이사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도 지사가 이번에는 일본을 뒤흔든 동일본 지진 참사에 대해 ‘천벌’이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아사히닷컴에 따르면 이시하라 지사는 14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일본인의 아이덴티티(정체성)은 아욕(我欲·자기만의 이익을 생각함)”이라면서 “일본인의 아욕을 쓰나미를 이용해 한번 씻어낼 필요가 있다. 역시 천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천벌’ 발언에 대해 이전 지진 참사의 최대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의 무라이(村井) 지사는 “극한의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는데 사려 있는 발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함께 일본의 네티즌들도 일제히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에 이시하라 지사는 15일 “말이 모자랐다(言葉が足りなかった). 철회하고 깊히 사과한다”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