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원장 "2008년도 군부-지도부가 챙겨"
  •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북한의 요청으로 식량을 지원할 경우 내년 김일성의 100주년 생일행사용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이날 외교위 북한 문제 청문회 기조 발언을 통해 "새로운 식량부족을 이유로 한 북한의 추가 식량지원 요청은 몇 가지 중대한 염려사항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북한이 미국의 인도주의 NGO 단체들을 추방할 때 남아 있던 미국의 식량도 북한은 모니터링 없이 분배했다"고 지적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또 "지난 2008년 미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보낸 대북지원식량을 북한 군부 및 지도부가 전용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중단된 바 있다"고 상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