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車 벨로스터에 중년고객 문의 ‘빗발’최초 좌우 비대칭 모델...1940만~209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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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의 새로운 퓨전카 ‘벨로스터’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1940만~2095만원에 시판된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회사관계자와 기자단, 애널리스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벨로스터’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벨로스터는 ‘속도’를 의미하는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ster)’를 합성한 것으로 “스타일 및 트렌드를 앞서가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신개념 차종”을 의미한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측은 벨로스터는 튀는 것을 즐기는 20~30대의 Y세대를 주 타깃으로 삼았다며 ‘PUV(Premium Unique Vehicle)’이란 신개념을 채택한 것도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고 표현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벨로스터는 쿠페형의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조화시켜 좌우 도어를 비대칭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우선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220mm, 1,790mm로 소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고를 1,399mm로 낮췄다.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의 힘을 발휘한다. 15.3km/ℓ(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달성해 경제성도 갖췄다.

    7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의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은 10분간 운전행태를 점수화해 표시, 연비운전을 습관화하도록 해주는 에코 가이드 기능과 차량 시동 시 화면과 사운드를 출력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웰컴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비대칭 마찰 노면제동, 가속 또는 급차선 변경에 의한 차량 불안정시 차체자세제어장치와 함께 조향력을 조절해 차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그리고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장착했다.

    가격은 ▲유니크(Unique) 1,940 만원 ▲익스트림(Extreme) 2,09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개성을 중시하고 드라이빙 이외의 감성 가치를 추구하는 20~30대 구매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벨로스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1만8000대만 한정판매해 소수의 프리미엄이라는 희소성 가치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으나 40~60대 고객의 문의가 쇄도, ‘소수의 프리미엄’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