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디자인스쿨서 가을학기부터 수업
  • 미 하버드대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한 서적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 발간하고 이를 수업 교재로 채택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하버드대 디자인스쿨이 지난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지난 연말 최종 연구 결과를 26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 ▲ 하버드대 수업교재로 채택된 '도시와 하천-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청와대 제공
    ▲ 하버드대 수업교재로 채택된 '도시와 하천-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청와대 제공

    '도시와 하천-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이란 제목의 이 책자는 도시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피터 로이 하버드대 디자인스쿨 석좌교수가 최종 편집했으며, 하버드대는 이 책자를 경영대학원과 디자인스쿨의 정식 수업교재로 채택하고 교과서 형식으로 재편집해 오는 가을 학기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하버드대는 책자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이 세계 도심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로 한국에 있는 다른 하천들의 친환경 재생 사업을 촉진한 시발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책자는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인내심, 이해력이 없었더라면 청계천 복원사업은 성공이 불가능했을 것임은 물론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하버드대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시를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공학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베로니카 러지 그린 프라이즈(Veronica Rudge Green Prize)' 수상자로 선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