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최고시속 145km…'제구력 난조'가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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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7안타를 맞고 5점을 내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인은 제구력 난조. 2회 무사 만루 등 대량실점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은 박찬호는 3회 구스만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로 갑자기 볼 컨트롤이 흔들리며 2사 1,2루 위기에서 다니시게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4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4회에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5km까지 나올 정도로 박찬호의 몸 상태가 괜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5일 오후 6시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소프크뱅크 호크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