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문제로 도입 늦췄던 SKT "애플과 협의 중"
  •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아이폰4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아이폰 수리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SKT가 "애플의 AS문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이폰을 들여 올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SKT가 아이폰 도입 불가 이유로 내세웠던 AS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 유지보수 방식에 기존과 다른 변화가 생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 SKT가 아이폰4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아이폰 수리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애플
    ▲ SKT가 아이폰4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아이폰 수리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애플

    현재까지 애플측은 고장난 아이폰을 중고 제품(리퍼폰)으로 바꿔주고 그 비용은 사용자에게 물리는 방식을 고집해왔다. 특히 AS를 중시여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아 그 동안 애플과 독점 판매를 해온 KT까지 비난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SKT가 이 같은 AS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지 않는다면 아이폰4 도입명분이 부족한 상황.

    SKT측도 “유지보수 방식을 개선하는 쪽으로 협의가 되고 있다”며 “곧 공급 시기와 유지보수 방식을 포함해 애플과 합의한 아이폰 공급 조건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방식이 애플의 자체 AS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SK텔레콤이 아이폰의 AS를 일부 맡는 방식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와 더불어 아이폰4의 가격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T와 KT의 공급가는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SKT가 KT보다 아이폰 도입이 상대적으로 늦어졌던 만큼 조금 더 파격적인 요금제 등을 내놓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애플이 이미 아이폰 개발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여서 아이폰 공급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SKT의 아이폰4 출시 시기는 빠르면 이달에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급량 조율을 위해 사전 예약판매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