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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학교 급식 식단에 친환경 농축산물을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4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생산 실명제로 운영되는 안전한 농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농장에서 학교까지 생산→상품화→물류거점센터→배송→학교의 5단계를 거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 지난 해 12월 이들 생산단체로 구성된 경기친환경조합과 계약재배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 축산물은 경기도가 인증하는 G마크 업체가 직접 각 학교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이른바 ‘얼굴 있는 농산물과 축산물’이 안전한 먹을거리가 급식재료로 사용됨에 따라 학교급식에 대한 아이들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재원 문제로 올해는 도내 초등학교 학생의 54%에게만 친환경 급식 지원이 이뤄진다”며 “내년까지 도내 초등학생 전체, 2013년에는 중학교, 2014년에는 고등학교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2014년에는 전체 학생에게 친환경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편성한 친환경 급식 사업 예산 56억원이 서울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