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조회수 조작" 황당 논리 전개
  • 최근 카라 멤버들의 부모와 잇단 인터뷰를 갖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방송을 내보내 물의를 빚은 일본 후지TV가 이번엔 "한류열풍이 한국 정부에서 조작한 것"이라는 황당무개한 주장을 전개해 주목된다.

    후지TV 정보프로그램 '미스터 선데이'는 지난 26일 "K-POP에 빠지는 여자들, 한국 남자에 끌리는 이유"란 주제로 한류열풍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특집 기획물을 방영했다.

  • ▲ 일본 후지TV가
    ▲ 일본 후지TV가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유튜브 클릭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문제는 방송에 등장한 한 일본 언론인이 "한국 정부에는 '브랜드위원회'라는 곳이 존재, 유튜브 등에 올라온 케이팝 동영상 조회수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해 논란을 야기시킨 것.

    이 언론인은 "한국 정부가 대가를 지불하면 곳곳에 위치한 광고 대리점이 동영상 조회수를 늘려 마치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문화를 세계화 시키려는 전략은 잘못이 아니나 동영상 클릭수를 조작해 해당 연예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엄연한 사기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일본 후지TV가 질투심이 극에 달한 것 같다"며 한류열풍이 정부 주도의 조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일본 언론의 주장에 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힌 뒤 "최근 후지TV가 카라 사태를 비중있게 보도하더니 결국 이같은 발톱을 드러냈다. 이는 지금까지의 방송 이면에 한류열풍의 기를 꺾어보겠다는 목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후지다"며 "얼토당토않은 얘기로 장난칠 시간에 한류 스타에 필적할 만한 스타 양성에나 더 신경써라"는 따가운 지적을 가하기도.

    한편 일본 방송으로부터 "유튜브 조작을 했다"는 직격탄을 맞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측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관련 루머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