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사용 시 매트 끼임∙∙∙ 세계 1위도 ‘흔들’
  •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가 또 다시 리콜 사태에 휩싸였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렉서스 등 9개 모델217만대를 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리콜 사유는 가속페달의 매트 끼임 때문.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누르고 떼면 운전석 바닥의 매트가 걸려 페달이 올라오지 않거나 뒤늦게 올라오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리콜 대상은 2003년에서 2009년형 포러너 모델 60만 3,000대와 2008년에서 2011년형 렉서스 570 모델 1만 7,000대 등 9개 모델 217만 대이다.

  • ▲ 토요타 브랜드 렉서스의 GS 스페셜 ⓒ 자료사진
    ▲ 토요타 브랜드 렉서스의 GS 스페셜 ⓒ 자료사진

    잇따른 리콜사태로 토요타는 품질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을 리콜 조치한 토요타는 안전성 문제에 휩싸였다.

    현재까지는 계속된 위기에서도 토요타가 3년 연속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에 따르면 토요타는 841만8000대를 판매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자리를 차지한 GM은 총 838만9769대로 토요타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세계 2위 GM과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토요타와 GM의 판매대수 차이는 2009년 33만대, 2010년 2만8000대로 줄었다. 여기에 이번 리콜 사태까지 여파까지 감안하다면 4년 연속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