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내 언론사들이 '중국판 AKB48', '중국판 소녀시대'이라고 보도한 '백일몽공장(白日梦工厂)'은 실재하는 걸그룹이 아니라 오락프로그램 명칭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다"고 온바오닷컴이 25일 보도했다. ⓒ동영상 캡처
"국내 언론사들이 '중국판 AKB48', '중국판 소녀시대'이라고 보도한 '백일몽공장(白日梦工厂)'은 실재하는 걸그룹이 아니라 오락프로그램 명칭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다"고 온바오닷컴이 25일 보도했다.
온바오닷컴에은 "현재까지 무려 24개 국내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백일몽공장'이 지난 2009년 삼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녀시대가 부른 '하하하송'을 흉내 내기 위해 메이크업, 의상은 물론 뮤직비디오의 컨셉까지 차용했으며, 심지어 중국 네티즌들까지 뮤직비디오를 보고 비웃었다고 전했지만 이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백일몽공장'은 중국 후난위성TV방송국(湖南卫视)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오락 프로그램의 명칭이며, 사진에 출연한 여성들은 지난 2009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대학교 퀸카 선발대회(校花季)' 후보자들이다. 즉, 오락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유명 스타와 노래를 따라한 것이지 걸그룹이 결성된 것은 아니다게 온바오닷컴의 주장이다.
온바오닷컴은 "'대학교 퀸카 선발대회'는 중국 전역 대학교에서 예선을 거쳐 미모와 끼를 겸비한 18명의 여대생들을 선발한 후 본선에서 단계별 미션을 거쳐 최후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토너먼트로 한국의 '슈퍼스타K'와 같은 쇼프로이다. 2009년 첫 방영 당시부터 중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이에 힘입어 현재 시즌2까지 제작됐다"며 "이 선발대회의 주제곡은 소녀시대의 '하하하송'을 중국어로 번안한 것이고 18명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의 오프닝 무대와 홍보를 위해 '하하하송'에 맞춰 단체로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 것일 뿐, 실제 걸그룹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에서 '백일몽공장'을 검색해보면 프로그램 관련 자료들만 검색될 뿐, 걸그룹의 구성원이나 활동 내역에 대한 기본 프로필 정보 등은 찾아볼 수가 없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소녀시대의 '하하하송'을 부른것을 '하하하송' 패러디, 걸그룹 결성 등으로 오역됐다"고 덧붙였다.
온바오닷컴 김병묵 부사장은 "국내 언론사의 현주소를 반증하는 사건이다"며 "포탈사이트에서 뜨는 기사는 '짜집기'해서 무조건 따라 보도하는 국내 언론사들의 관행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