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이후 인수 본격화…호텔도 9개
  • 일본의 남부인 규슈(九州)지역에만 한국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과 호텔이 31개소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규슈경제조사협회에 따르면 규슈에서 지분의 절반 이상이 한국자본인 골프장은 22개소, 호텔은 9개소로 집계됐다. 일본 전역에서 한국 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45개소 가운데 절반 가까이 규슈에 있는 셈이다.

    규슈의 각 지역별로 한국자본이 소유한 골프장은 구마모토(熊本) 6곳, 미야자키(宮崎) 5곳, 나가사키(長崎) 3곳, 오이타(大分)와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와 가고시마(鹿兒島) 각 2곳 등이다.

    한국 자본의 골프장, 호텔 매수는 한일 공동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께부터 시작돼 2005년 전후 빠르게 늘었다.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규슈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고용 유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 자본의 투자를 반기고 있다. 규슈지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60%는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