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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시사매거진 2580’의 편파 왜곡 방송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월 30일 ‘시사매거진 2580’의 ‘원전 미공개 계약조건’편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 편파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
- ▲ ‘시사매거진 2580’의 ‘원전 미공개 계약조건’편.ⓒ화면 캡처
조합은 ‘2580’이 ‘원전 수주에 국민들이 까맣게 모르고 있는 이면 계약조건이 있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한 유일한 증거는 ‘UAE 현지에서의 기공식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또 ‘2580’이 의혹을 제시한 ‘역마진’도 인터뷰에 등장한 대학교수 한 명의 추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합은 “중요한 것은 ‘2580’제작진이 방송인으로서 취재와 편집의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단정적 보도와 의혹 제기는 모두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2580’의 보도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조합은 “‘2580’ 방송 직후 타 매체에서 ‘이미 일 년 전에 다 보도된 내용을 MBC만 귀 막고 있었는가”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2580’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거나 의도적으로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조합은 이어 “‘2580’은 UAE원전 수주 관련 보도에 있어서 초음파, CT, MRI 등 첨단 진단장비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청진기를 쓴 셈”이라며 “그 이유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취재를 했기 때문으로 전형적인 왜곡 · 편파방송”이라고 비난했다.조합은 “MBC는 즉시 ‘2580’의 편파 · 왜곡방송을 시인하고, 해당 취재기자와 책임자를 처벌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근거 없는 주장과 무책임한 의혹제기는 MBC의 전매특허이고, 사실의 규명은 정치인, 시민단체, 법원이 맡는 이상한 역할분담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