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집단 해고에 반발, 고용승계 및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학교 측과 갈등을 빚었던 홍익대 미화원-경비원 노조가 용역업체와 합의를 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농성 49일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은 20일 “집단 해고됐던 홍익대 미화원·경비원 노조원 전원 고용승계와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조합원 112명 중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진행, 투표율 89.5%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하지만 노조원들에 대한 학교의 고소-고발 취하 부분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홍익대 측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감금 등 혐의로 노조 관계자 6명을 지난달 11일 마포경찰서에 고소ㆍ고발했다.

    노조원들은 지난달 1일 용역업체가 단가 문제로 입찰을 포기해 미화원ㆍ경비원 170여명이 해고되자 대학 측에 고용승계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3일부터 무기한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