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광산, 다른 직장에 비해 명절공급 푸짐
  • 민족최대의 명절로 불리는 김정일 생일에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초라한 명절공급을 한 가운데 무산광산의 직원들은 푸짐한 특별 명절공급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NK지식인연대 북한 내 통신원은 “무산광산에서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 명절공급으로 사탕, 과자 1kg, 된장 1kg, 술 1병, 오리 1마리, 중국제 방한복 1벌, 치약, 칫솔, 비누 5장을 내주었다”고 17일 전했다. 명절공급 품목에 식량은 없지만 정상배급을 받기 때문에 받은 것이나 같다는 게 통신원의 설명이다.

  • ▲ 무산광산.ⓒ자료사진
    ▲ 무산광산.ⓒ자료사진

    소식통은 북한의 다른 공장기업소들에서 식량배급이 중단되고 보위부나 안전부 등 권력기관도 1개월에 보름 식량밖에 못 주는 형편인데 비해 무산광산은 중국과의 철광석 무역으로 식량배급이 거의 정상화 되어 주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폐개혁 이후 중국과의 철광석 수출을 대폭 늘리면서 직원들의 식량 배급의 양이 늘었다는 것. 통신원에 따르면 무산광산 직원들은 2인 가족 기준으로 1개월에 30kg의 식량(옥수수와 쌀 50:50 비율), 4인 가족일 경우 1개월에 60kg 이상의 식량을 공급받으며 월급은 평균 2000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무산광산의 모든 설비들이 노후화 되어 하루 평균생산량은 1만 톤~1.2만톤으로 예년의 40~50%밖에 생산하지 못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청진의 대표적인 군수공장인 관모기계공장(라남구역 위치, 240mm방 사포탄 생산)은 김정일 생일에 10일분 옥수수와 술 1병, 간장, 된장만 받았다고 무산광산과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