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식량과 별고 관리...요충지에 별도 보관
  •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북한군은 전쟁예비물자인 전시식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북한방송 북한 고위 소식통은 나남 지구 주둔 북한군 간부의 말을 인용해 “지금 식량난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예비물자인 전시식량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또 함흥시에서 살다가 지난 1월 중국으로 탈출한 한 탈북자는 “아무리 식량난이 어려워도 전시식량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그것은 김정일의 명령이 없으면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한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군은 전시식량을 군마다에 있는 2호 창고에 보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호 창고에 있는 식량은 전시가 아닌 평화 시기에 군인들이 먹는 군량미를 보관한다.
    그는 “함경남도 금야군 룡원리와 평안남도 양덕군을 비롯한 주요 요충지들에 전쟁예비물자를 보관하는 비밀 기지들이 있다”며 “비밀기지들에는 전시식량이 충분히 보관되어 있고 그 전시식량은 김정일의 명령이 없으면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90년대 중반 식량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그 전시식량을 군부대들에 한번 풀었고 그 후에는 채워 넣기만 했을 뿐”이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