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일반 선로 운행…1시간 지연
  • ▲ KTX열차의 대전-서울구간 고속선로 운행이 12일 오후 6~7시께나 정상화 될 전망된다. ⓒ연합뉴스
    ▲ KTX열차의 대전-서울구간 고속선로 운행이 12일 오후 6~7시께나 정상화 될 전망된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명역 인근에서 발생한 KTX-산천 탈선 사고 현장의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KTX열차의 대전-서울구간 고속선로 운행이 12일 오후 6~7시께나 정상화될 전망된다.

    복구 작업에 늦어짐에 따라  KTX 열차는 서울-대전 전용선로가 아닌 일반 노선으로 운행, 평소보다 1시간가랑 지연 운행되고 있어 주말 KTX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12일 "신속한 복구를 위해 200여명이 철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터널 내 작업이 기중기 붐대조차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현재 선로를 벗어난 열차 6량을 통째로 선로에 올린 후 선로를 벗어나지 않은 열차 4량과 함께 광명역으로 이송하는 방법을 택해 예상보다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구 작업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터널 안 높이가 8m가량에 불과한데다 터널 상부에 전차선 구조물 등이 설치돼 있어 기중기 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KTX 고속선 운행을 재개하더라도 사고 구간에서는 시속 40㎞/h로 서행 운행, 안전을 확인하면서 점차 운행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임시 편성해온 KTX의 운행편수를 줄여 주말(토~일)에 KTX 운행 횟수를 종전 218회에서 32회 줄인 186회(86%)로 편성, 평일 수준(170여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을 선로전환기 시스템 오작동으로 추정하는 코레일은 사고 현장을 복구한 후 철도조사위원회의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