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계속…현장조사선 ‘이상 없음’11일 군경 등 관계자 참석 정밀조사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17일째 건물이 진동할 정도의 원인 모를 폭음이 들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밤 시간대 화도읍 묵현2리 스키장 인근 마을에 '펑'하고 폭음이 들렸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소리가 컸다.

    주민들은 땅굴을 파는 것으로 의심해 군부대에 신고했지만, 현장을 조사한 군은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의문의 폭음은 이후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10여 차례나 계속됐으며, 시와 경찰서에도 신고가 잇따랐다. 주민들은 기온이 낮을 때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8일 오전 군경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마을에 공사현장이 없고 스키장에서 내부공사를 하거나 폭죽을 사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 폭발을 의심했지만 가스관과 맨홀 뚜껑 등에도 아무 이상이 없어 주민들이 더 불안해하고 있다.

    시는 군경, 가스안전공사,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11일 오전부터 2차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