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박근혜…지역별 2위 ‘제각각’홍준표, 서울서 14.9%로 오세훈 ‘제쳐’ 급부상
  • 차기 대선주자의 2위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으나 2위권은 난립한 정치적 현안만큼이나 변동이 심했다.

    박 전 대표에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3.9%를 기록,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8.4%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6.5%, 김문수 경기지사와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가 나란히 6.4%를 차지했다.

    광역권을 서울로 좁히면 사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무상급식으로 주민투표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7.2%로 전국지지율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나는데 그쳤다. 전국지지율 1위인 박 전 대표는 20.9%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홍준표 최고위원은 14.9%를 기록, 12.0%를 얻은 유시민 전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11.7%)를 잇따라 제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홍 최고위원의 상승세는 서민특위를 통한 친서민 행보와 거침없는 소신발언 등이 서울지역 유권자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경우도 박 전 대표가 23.1%로 1위를 기록한데 반해 2위권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15.5%), 김문수 경기지사(11.7%) 간의 치열한 경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호남지역(전남/광주, 전북)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2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부동의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