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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한 사범대학의 문제의 공지 글.ⓒ디시뉴스 캡처
“대학 맞아?”
대전의 한 대학이 새내기 배움터(새터)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에게 불참비와 함께 학교생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고 디시뉴스가 4일 전했다.디시뉴스에 따르면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대전 소재 A 대학 사범대 새터 공지글이 공개돼 인터넷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새터 관련 학교 측의 공지 글에는 "불참자는 2만원의 불참비를 내주시기 바란다"며 "불참비를 안 낸 학생은 속된 말로 아싸(아웃사이더)로 간주하고 각종 과 생활과 학교생활에 불이익을 받게 됨을 알려 드린다. 올해 확실히 제재할 것.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지 모른다"라는 위협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도대체 불참비는 뭐냐" "대학생이 정식 공지사항에 돈 안 내면 왕따 시키겠다고 하다니, 이렇게 생각이 없을 수가" "나중에 교육계에서 종사할 사범대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라며 비난 댓글을 퍼부었다.
A대학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역시 "창피하다" "부끄럽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디시인사이드 A 대학 갤러리는 성난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으로 떠올랐다.이같은 반응에 대해 자신을 사범대 소속과 회장으로 밝힌 학생은 "불참비와 아싸건은 예전부터 있었던 사항이며 과 특성상 임용을 대비하기 위해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한 학과"라며 "과 생활 하지도 않고 자신만 공부하고 잇속만 챙기고 혼자만 살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을 없애고 놀 때 즐겁게 놀고 공부할 때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인맥도 넓히자는 뜻의 윈윈 차원에서 이런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의견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교단에 서신다고 해도 저 분들께 아이들 믿고 맡기기 어렵겠다" "돈 안낸다고 왕따 시키는 게 학회장이 할 말인가" "강제로 끌고 가기만 하면 단합이 이뤄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하다" "학부모님들에게 대놓고 촌지 받겠다"고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