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석 등 빈 자리는 정리되면 발표"
  • 청와대는 최근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는 개각설과 관련,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개각 단행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수요가 있을 때 인사를 한다'는 청와대의 방침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조만간 공석인 감사원장을 비롯해 구제역 사태에 책임이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2년 이상 재임한 장수 장관 등을 한꺼번에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앞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8일 "현재의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히 수습한 다음 깨끗이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최중경 전 수석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경제수석 등 청와대 내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비어 있는 자리의 경우는 최종 정리가 되는 대로 바로 발표하겠다"며 "설 전에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이날 중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신임 경제수석에는 김대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노대래 조달청장,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일부 비서관 등 비어있지 않은 자리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는 설 전에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