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8 개각 때 유 장관을 교체하면서 문화특보에 임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이 문화특보로 임명될 경우 특보단은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힘이 더 실리고 활동도 활발해 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각각 사회, 언론 상근특보로 복귀해 지난 24일 창성동 별관에 정식으로 둥지를 틀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5∼6명의 직원도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특보 이외에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고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강만수 경제특보와 한나라당 중진 출신인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강원지사를 지낸 김진선 지방행정특보도 포진해 있다. 여기에 안보 특보(이희원), 과학기술특보(이현구), IT특보(오혜석), 여성특보(김영순)도 있다.

    이들은 매달 한 차례 정도 모여 국정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등 조언 그룹으로서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