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혐의 경찰관 범행 자백
  • “잠 든 어머니에게 볼링공 3차례 떨어뜨렸다”
    어머니 살해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대전경찰청 경정 이모(41)씨가 “상해보험금을 받으려고 일을 저질렀다”고 범행 일제를 자백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이씨가 오늘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머니를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어머니의 동의 아래 강도를 당해서 다칠 수 있는 정도만 폭행할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어머니에게 볼링공을 3차례 떨어뜨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씨는 어머니가 대출을 받은 돈으로 주식을 샀는데 계속해서 손실을 입어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이씨는 어머니의 빚 2000만원을 청산하기 위해 어머니와 짜고 범행했다고 진술하는데, 누가 먼저 이를 제안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 윤씨는 지난 1998년 3급 척추장애가 발생할 경우 5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보험 등 총 6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 3개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