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반등 기대감에 실적 호조 `겹호재'
  • 삼성전자가 마침내 주당 100만원을 돌파, ‘황제주(株)’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과 27일 잇따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종가로는 28일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서 101만원에 마감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101만4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 4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3조1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154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17조3천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150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은 외견상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가 화답하는 양상이었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D램값이 조만간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전날 하이닉스가 깜짝실적을 내놓아 기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2천730억원을 달성했다. 무려 16배 이상 뛰었다. 이날 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로 무려 346만주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5.36% 치솟았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평균 11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최고 14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