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공석이던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촉진위원장에 이방호 전 한나라당 의원을 위촉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이 위원장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 핵심으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 작업을 주도했지만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는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면서 의지를 보였지만 이달곤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지하는 여권 핵심부의 뜻에 밀려 중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기 위원회 활동 기간에 지방소득세와 소비세가 도입되는 등 성과를 격려한 후, 2기 위원들에게 "그동안 연구가 충분히 이뤄진 것을 다 현실화 해서 실천하는 데 힘써 달라"며 "위원들이 지방을 많이 다니며 지방의 얘기를 많이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위촉된 제2기 지방분권촉진위원은 위원장인 이 전 총장과 정창섭 전 행안부 제1차관, 박맹언 부경대학교 총장,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최봉기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이환범 영남대 교수 등 7명이다.

    2008년 12월 출범한 지방분권촉진위는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조정.심의하는 대통령 소속 기구로 이숙자 전 성신여대 총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