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남의 집 문짝까지 가져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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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식량난과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고 있는 북한에서 주민들이 땔감을 얻기 위해 유적지까지 손상시키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2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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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누군가가 지난해 말 땔감으로 함흥시 사포구역에 있는 유적인 ‘본궁’의 마룻바닥까지 뜯어내 가져갔다”고 전했다. ‘본궁’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아들 방원(태종)과의 갈등으로 함흥에 내려와 살 당시의 거처이다. ‘함흥차사’라는 말이 생긴 장소이기도 하다.
소식통은 “지금 북한 주민들의 추위를 무사히 넘기기 위한 투쟁은 말 그대로 전투”라며 “전기도 없는 속에서 석탄도 사지 못하는 주민들은 밤마다 가로수를 베어가고 심지어 비어있는 집들의 문도 마구 뜯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