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조영주(해사40기.대령) 함장은 22일 오후 "구출작전 사흘 전부터 군사 기만작전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오만으로 기동하는 삼호주얼리호를 호송 중인 조 함장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힌 뒤 "해적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서 (선원들에 대한)살해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마친 구출작전과 관련, "현장 지휘관으로 가장 우선 고려했던 것은 우리 선원의 안전이었다"며 "군사작전을 해적들이 인지한다면 해적이 선원들을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흘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고속단정)가 근접하는 것을 반복해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함장은 "실제 진입시 해적이 즉각 대응하지 못했고 링스헬기와 최영함의 근접 엄호 아래 립보트를 이용해 특공팀 진입이 이뤄졌다"며 "선원 안전을 확보한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특공팀 안전이었다. 그래서 링스헬기를 최선봉에 위치하고 최영함이 엄호 및 제압사격을 했으며 특공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입 당시 우리 선원들은 대다수 선교에 있었고 소수 인원들은 기관실과 탈의실에 있었다"며 "가장 먼저 의료팀과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선원들은 해적들이 밥을 주지 않아 거의 식사를 못했다"고 전했다.

    조 함장은 "건강상태를 확인해서 조치했고 부식도 부족했다"며 "고장난 장비 수리 등 제반 사항을 안전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출작전 개선 전 "우리 삼호주얼리호를 피랍한 해적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군수물자를 실은 선박이 피랍 선박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연합전력과 함께 증원되는 세력이 피랍선박에 가는 걸 막도록 노력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조 함장은 "작전기만 및 예기치 못한 방법에 의한 기습은 물론 최영함 총원이 국민 신뢰와 임무완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있었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위국헌신의 정신을 발휘했다"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별 구성원들이 최대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팀워크를 형성하는 게 작전 성패의 관건"이라며 "제대별 특성을 이해하고 보완하고, 전투능력 극대화를 위해 파병 전부터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헤아릴 수 없는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조 함장은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삼호주얼리호가 안전한 항구로 입항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항구로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함장은 청해부대 6진 최영함(4천500t급.KDX-Ⅱ)의 함장을 맡아 작년 12월 29일부터 아덴만에서 선박 호송임무에 돌입했다.

    다음은 조 함장과의 일문일답.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이 성공해 국민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감은.

    ▲지난해 국민 여러분께 몇 번 실망할 일 발생했지만 국가안보와 바다수호를 통한 국가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해군총장님 이하 전 장병이 총력을 다했다. 작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해적이 감히 우리 국민과 재산을 넘보지 않도록 300명의 장병이 일치단결해서 임무 완수하겠다.

    --현재 삼호주얼리호를 호송하며 오만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언제쯤 도착하나.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은 삼호주얼리호가 안전항구로 입항하는 것이다. 현재 안전한 항구로 이동하고 있다.

    --도착지가 살랄라항이 아니고 무스카트항으로 가는 이유는.

    ▲그것은 우리 삼호주얼리호 안전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고 삼호주얼리호가 안전한 항구로 이동 중에 있다.

    --구출 작전 때 삼호주얼리호 진입 상황이 가장 궁금하다. 어떻게 진입했나.

    ▲현장지휘관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은 우리 선원의 안전이었다. 군사작전을 해적이 인지한다면 해적이 선원들을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3일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와 립보트가 근접하는 걸 반복해서 실시했다. 실제 진입시 해적이 즉각 대응하지 못했고 링스헬기와 최영함이 근접 엄호사격 아래 립보트를 이용한 특공팀 진입이 이뤄졌다.

    --최영함의 함포 사격과 링스헬기의 사격은 얼마나 했나.

    ▲피랍된 선원 안전을 확보한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구출 작전 특공팀의 안전이었다. 그래서 링스헬기를 최선봉에 위치하고 최영함의 엄호 및 제압 사격했고, 그래서 특공팀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사격은 얼마나 했나.

    ▲작전 보안상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는 것 양해해 달라.

    --미군 구축함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연합작전을 펼쳤나.

    ▲국민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아덴만, 인도양, 아라비아 등 광활한 영역에서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해군,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총 17개국 30척과 연합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작전 성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덴마크 국적선박인 레오파드호 구출작전에 투입하는 데 우리 대원 안전이 우려됐지만 즉각 승인받았고 이에 감동한 연합전력이 정보제공은 물론 PC-3 초계기 정찰 지원, 환자 후송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해적들이 인질에 대해 위협을 가하지 않았나.아니면 특전대원들이 사전에 방지했나.

    ▲앞서 말한 것처럼 지속 반복적으로 군사기만 작전을 실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견하지 못했고 갑작스런 작전에 당황해서 살해위협은 없었다. 가까이 있던 선장에 대한 총상 부상은 있었다.

    --선원들은 한곳에 모여 있었나.

    ▲우리 선원들은 대다수 선교에 있었고 소수 인원들은 기관실과 탈의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전요원들이 다치지 않고 해적을 진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전 기만 및 예기치 못한 방법에 의한 기습은 물론 최영함 총원이 국민 신뢰와 임무완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있었고, 생명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을 발휘했다.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발휘해서 좋은 결과 있었다 생각한다.

    --작전 전에 도상훈련은 어떤 내용으로 했나.

    ▲청해부대는 국민 수호를 위해 색다른 편성을 하고 있다. 최영함의 주축은 항공대, 검문검색대, 해병대, 의료팀 등 다양한 전력이다. 제대별 구성원들이 최대 전투력 발휘 위해선 최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작전 성패 관건이다. 제대별 특성을 이해하고 보완하고 전투능력 극대화를 위해 파병 전부터 헤아릴 수 없는 토의를 했다.

    --꼭 하고 싶은 말은.

    ▲금번 작전 성공은 우리 청해부대 300명이 이룬 것이 아니고 우리 군 전체가 평소부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전투능력을 연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원 안전을 위해 조치한 것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군수물자들을 실은 선박이 피랍선박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합전력과 함께 증원되는 선박이 피랍선박에 가는 것을 막도록 노력했다. 가장 먼저 의료팀과 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선원들이 해적들이 밥을 주지 않아 거의 식사를 못했다. 건강상태 확인해서 조치했고 부식 부족했다. 고장난 장비 수리 등 제반 사항을 안전하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