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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구조된 삼호주얼리호의 구출작전에서 생포된 해적 5명은 최영함(4천500t급)의 격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청해부대는 생포된 해적 5명을 최영함의 격실에 격리시키고 감시를 하고 있다"며 "해적 8명의 시신은 냉동고에 보관돼 오만의 무스카트항까지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만약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청해부대 특수전요원(UDT) 수명을 삼호주얼리호에 승선시켜 경계임무를 수행토록 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현재 삼호주얼리호는 6~7노트의 속력으로 무스카트항으로 기동 중이며 내주 중순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날 구출작전 이후 선원들이 배의 정비를 마치고 기관을 움직였으며 선원들도 점차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생포한 해적을 인접국에 인계하는 방안을 관련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해적들을 국내로 데려와 처벌하는 방법은 비용과 시간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로 데려오는 것과 제3국에 인계하는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해적들을 케냐, 예멘, 오만 등 소말리아 인접국에 인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협조가 여의치 않으면 국내로 이송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소식통은 "우선 해적들을 제3국에 인계하는 방안을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고 그 결과를 봐가면서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해적 시신 8구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관련국들과 협의해 소말리아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전날 '아덴만 여명작전'을 감행해 선원 21명을 구출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