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와 회담서 대북 압박 요구하며 언급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대해 강도 있는 압박을 하지 않으면, 아시아에 미군을 다시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오바마는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이 대북 압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재배치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훈련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후진타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경고를 통해, 오바마가 최근 한국을 향해 대화 재개를 제의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좀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도록 설득했다”고 덧붙였다.신문은 “백악관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이뤄진 18일 비공개 만찬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으며, 이는 플루토늄탄 제조,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과 함께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압력으로 중국이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서 미국과 보다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됐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