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2008년 예금주 파일 전문 공개'THE KIM TRUST' 계좌 존재 확인...정체 관심 집중
  • ▲ 율리우스바에르은행 2008년 폭로 예금주현황.ⓒ‘시크릿 오브 코리아’ 캡처
    ▲ 율리우스바에르은행 2008년 폭로 예금주현황.ⓒ‘시크릿 오브 코리아’ 캡처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비밀예금계좌 정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8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던 이 스위스은행의 예금주 명단이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에게 입수됐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케이만 아일랜드 소재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Julius Baer Bank)'의 전직 간부인 루돌프 엘머는 지난 17일 런던에서 어산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약 2000명의 해외 고객 정보가 담겨 있는 두 장의 디스크를 어산지에게 전달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파일은 약 14개의 압축파일로 엑셀파일과 워드파일, 그림파일등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중 예금주 명단 파일은 약 200개 정도의 계좌정보가 담긴 엑셀파일로 예금주이름은 물론 96년 12월부터 97년 12월까지 각 계좌별 잔액, 예치된 외화의 종류,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유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약 200개의 계좌는 거의 100% 법인명의 또는 신탁계좌로 여러 파일들을 조합할 경우 소유주가 누구이고 대리인이 누구인지, 법인의 주소지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08년 폭로계좌 명단에는 한국계로 추정되는 회사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THE KIM TRUST'라는 계좌가 존재하고 율리어스 바에르 은행의 스위스 취리히 지점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문서에는 'THE KIN TRUST'로 기재돼 있어 정확한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명단 등 관련파일은 위키리크스 홈페이지(www.wikileaks.org)의 메인페이지에 다른 공개문서들과 함께 올려져 있다. 이 파일은 16일(미국 시간) 오후 9시 30분경 다운로드받았지만 17일 오후부터는 위키리크스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는 BANK JULIUS BAER,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예금 정보는 2008년 초 폭로했으며 율리우스 바에르은행은 미국 연방법원에 위키리크스를 상대로 2008년 2월 26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정치인 40여명을 포함한 2000명 정도의 비밀계좌정보를 2주 정도 지난 뒤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