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가정의 가장이 저지르기엔 너무 치밀"
  • 지난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쥐식빵 사건’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서울중앙지금 형사8부(부장검사 박용호)는 '쥐식빵 사건'이 자작극이었고 자백한 뚜레쥬르 점포 주인 김 모씨(36)를 상대로 범행을 도운 또 다른 인물이나 집단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 ▲ 검찰이 쥐식빵 사건에 대해 제 3자의 개입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디시인사이드
    ▲ 검찰이 쥐식빵 사건에 대해 제 3자의 개입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디시인사이드

    김 씨의 단독범행을 알려진 쥐식빵 사건에 대해 검찰 측은 "단독 범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인 김씨는 전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범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김씨가 누구의 지시에 따르듯이 신속하게 범행을 전개한 것과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위해 도용한 주민등록번호가 김씨와 전혀 연관 없는 사람의 것이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 3자의 개입여부를 수사 중이다. 

    특히 해당 사진과 게시물이 새벽 시간임에도 급속하게 전파된 경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제 3자의 개입여부에 대한 의혹은 수사 단계에서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의혹을 규명할 만한 구체적인 물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쥐식빵 사건을 일으킨 김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시45분쁨 죽은 쥐를 넣어 자신이 직접 구운 식빵 사진을 찍고 ‘파리바게뜨 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허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