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日외상 접견...한·일 양국간 긴밀한 대북공조 지속"한일 FTA, 지혜롭게 서로 생각해 보자"
  •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문제는 UN 안전보장 이사회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에하라 외상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마에하라 외상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중요하고 향후에도 한·일 양국 및 한·미·일간 긴밀한 대북공조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고, 특히 마에하라 외상은 "일본은 한국 입장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마에하라 외상은 "6자회담보다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천안함ㆍ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북의 확실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마에하라 외무상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입장이 변화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이어 간 나오토 총리가 이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정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꼭 일본을 방문할 것이며 방일시기를 협력해 가자"고 답했다.

    한일 FTA와 관련해서도 마에하라 외상은 "일본 정부는 경제협력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특히 한일 FTA가 필요하다"면서 "양국이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되고 있어서 경제가 결집되면 윈-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혜롭게 서로 생각해 보자"면서 "한일 양국은 미래 지향적으로 협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