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7일 북한 문제를 다룰 때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에 앞서 북한이 대화가 건설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전략적 인내'에서 대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여러분이 북한 문제를 다룬다면, 전략적 인내를 가져야만 한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확히 밝혔던 것처럼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마주보고 하는 논의들(face-to-face discussions)이 건설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중.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면서 마지막 순방국인 일본 방문 기간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차관 등과 면담을 가졌으며, "한반도 문제의 다음 조치들을 정하기 위한 매우 유용하고 생산적인 논의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간의 전날 회담에서 일본이 센카쿠 열도 문제를 제기했고, 미국은 안보동맹에 대한 공약을 재언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