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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올 한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2400선까지 넘볼 수 있다는 밝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신묘년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로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0월 31일 세운 사상 최고치(2064.85)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지수는 2063.6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67.04까지 올라 시작부터 최고치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통 연초 5일은 그 해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데, 올해는 지난해 20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그 이상을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분위기로 보면 올해 2400선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은 31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06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6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8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2.62%), 기계(2.58%), 전기전자(1.76%) 등이 상승률 선두를 달렸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전기·전자쪽에 몰리면서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하이닉스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1월 25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으로 2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7.36포인트(1.44%) 오른 518.05로 마감했다. 기관이 110억원, 외국인이 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