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가축전염병예방법’ 입법화 당부키도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3일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안상수 대표의 제의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양당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보여 개헌논의가 정치권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안상수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극심한 만큼 권력집중을 막아야 한다”면서 “권력구조 문제는 다수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개헌 논의는 해야 하나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면서 “권력 구조, 기본권 문제 등 정치 선진화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회창 대표는 ‘개헌논의’ 대해 입장을 같이 하면서 “21세기형 국가구조를 담는 방향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헌논의는 이러한 비전과 원칙을 지켜야 하며, 구체적 의제에 대해 참여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가축전염병예방법 입법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그는 “구제역이 전국에 불길처럼 확산되고 있다”면서 “충남에도 확산됐고 이러다가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붕괴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법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이 하루 빨리 입법돼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양농업자에 대한 사전예방대책을 세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정부 및 여야 합의를 이뤄 빠른 시일 내 입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