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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여야는 각각 종무식과 마지막 회의를 열고 2011년 희망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사무처 관계자들은 이날 낮 국회 내 식당에서 종무식을 겸한 ‘삼겹살 오찬’을 가졌다. 메뉴로 삼겹살이 채택된 연유는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으로 축산농가 및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만큼 당 차원에서 쇠고기, 돼지고기의 소비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안 대표는 이후 중앙청사에 설치된 구제역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 구제역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집권여당은 국정 안정을 위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그 일에 대해 추호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내년 후임 원내대표단이 구성돼도 기한 내 예산을 통과시키는 전통을 세워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전일 종무식을 마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갖고 새해에는 수권정당으로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손학규 대표는 “2011년은 2012년 정권교체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단결을 주문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6.2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승리의 기운이 민주당으로 넘어왔다”면서 “앞으로 연전연승을 이어갈 것”고 4월 재보선을 겨냥, 힘찬 주문을 남겼다.
한편, 민주당은 새해 첫날 국립 현충원 및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