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서 사표 낸 윤영미·윤지영 언급
  • ▲ '2010 SBS 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상을 수상한 최기환(좌측) 아나운서가 선배 아나운서인 윤지영(가운데), 윤영미(우측)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2010 SBS 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상을 수상한 최기환(좌측) 아나운서가 선배 아나운서인 윤지영(가운데), 윤영미(우측)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기환 SBS 아나운서의 이색적인 수상 소감이 화제 선상에 올랐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 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상을 수상한 최기환 아나운서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제작진과 시청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최근 사표를 제출한 윤지영, 윤영미 아나운서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 올라오면 (다른 분들이)왜 우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면서 "'작렬 정신통일' 제작진과 더불어 동료 출연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이별하게 된 윤지영, 윤영미 선배 덕분에 자랑스럽게 SBS를 다닐 수 있었다"면서 "나 역시 후배들이 열심히 다닐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겠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윤지영, 윤영미 아나운서는 지난 29일 2011년 인사이동에서 일부 아나운서와 PD들이 비제작부서로 옮겨진 것에 항의,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아나운서는 '출발 모닝와이드', '접속 무비월드', '게임쇼 즐거운 세상' 등을 진행하며 SBS의 대표적인 '아나테이너'로 자리매김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