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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운전습관 교육만 받아도 연비가 17.4%나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사업용 시내버스운전자,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단체 운전학원 강사 등 2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코드라이브’ 교육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육 이수 전 평균연비가 10.51km에서 이수이후엔 12.34km로 대폭 개선됐다.
에코드라이브 교육은 운전자가 에코드라이브 측정 단말기가 설치된 교육용자동차를 이용하여 평소 하던대로 ‘습관주행’을 한 뒤 연비측정을 하고, '에코주행' 교육을 받은 후 다시 운전해 두 연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운전자들은 급가속 급정지 습관을 고치고, 정지 5초전 속도에 관한 교육 등을 받았다.
실험 결과, 정지 직전 5초전 평균속도가 교육 전에 38.5km이던 것이 교육 후 32.2km로 줄어들자, 연비는 16.4%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발 후 5초간 평균속도가 교육전 31.5km에서 24.3km로 줄어들자 연비개선은 22.9%에 이르렀다.
정지시엔 차량 주행 관성을 이용하고, 출발시엔 가속기를 천천히 밟는 것이 연비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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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교육전 평균 591.12g에서 495.64g르로 16.1% 감소했다.
이 경우 하루 60km주행시 연간 309L의 휘발유를 절감해, 연간 556,200원 절약할 수 있다.
11월 말 기준 등록자동차 17,929,249대(자가용 16,890,519대)가 모두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게 되면 연간 9조 9,722억원(자가용 9조 3,945억원) 절약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토부는 에코드라이브 교육 신뢰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체험센터(경북 상주)내에 에코드라이브 전용 주행장을 설치하고 전임교수 9명도 확보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관계자는 “운전습관만 바꿔도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크다. 에코드라이브가 범국민 운동으로 활성화되면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교통사고를 줄이는데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코 드라이브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1월 초에는 홈페이지 http://www.ecodriving.kr 를 통해 에코드라이브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