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종무식서 밝혀…“대통령 지지율 50%? 거품”
  • ▲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 종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 종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죽어서 이 악의 무리들, 탐욕의 무리들을 소탕하는 한해를 만들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또 이명박 정부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천 최고위원은 30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2012년 총선,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이 승리해야 하고 참다운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결사대, 선봉대가 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결사대가 된다니 또 ‘죽자’는 말처럼 들리지만 우리가 죽자”면서 “죽어서 이 악의 무리들, 탐욕의 무리들을 소탕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도 대통령 지지율이 50%라고 하는데 이는 헛것이며 거품에 불과하다”면서 “민심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대로 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렸으며 한나라당 세력으로부터 떠났다는 게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1년 총선,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이명박 정권이 날치기로 앗아간 4대강 문제를 중단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정배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수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 막말논란이 일었다. 이후 29일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멀쩡한 4대강을 파헤쳐 생명을 죽이는 살생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다.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사형선고를 내려야 마땅한 정권”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