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 국방부 업무보고 “우리 군 새롭게 태어날 것”민간인 외에 연평부대 부대장, F-15K 대대장도 참석
  • 김관진 국방장관은 29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군은 반드시 내년에 도발할 것이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라며 “추가 도발을 철저히 막고 도발 시에도 확실히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김관진 장관의 ‘北추가도발 응징의지’에 업무보고에 참여한 사람들은 격려를 보냈다. 이상우 군선진화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장관이 확실한 국방개혁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데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격려했다. 심재철 의원(前국회 예결위원장) 또한 “군이 추진하는 계획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 개혁을 위한 당부도 잇따랐다.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향후 늘어날 군사교류와 군사협력은 물론 통일한국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PKO참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고 차영구 前국방부 정책실장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군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며 “특히 기본 과제에 충실하면서도 빠진 곳이 없는지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식 前해병대 사령관은 연평도 기습도발을 예로 들며 “해병대 사기 제고를 통해 귀신 잡는 해병의 전통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 같은 참가자들의 충고에 김관진 장관 이하 참석자들은 2010년 위기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은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군대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국방부 관계자 외에도 연평부대장, F-15K 대대장 등이 참석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12월 23일 사격훈련 당시의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비교적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