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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잃지 않고 소폭 오르며 다시 한 번 연중 고점을 넘어 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서 2040을 넘지는 못했다.
22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045.3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신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2035.25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에 장을 마쳤다.
투신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며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물을 쏟아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총 4600억원을 팔았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00억원, 19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말 소비회복, 내년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 등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억원 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1천876억원 가량의 매도가 나와 전체적으로 1천894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건설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은행, 보험, 금융, 증권도 1% 내외로 떨어졌다. 전날 급등했던 철강, 화학 업종은 약세로 돌아섰다.
한동안 잠잠했던 현대차그룹 3인방이 일제히 상승했고, 대형 조선주마저 활기를 되찾으면서 운송장비 업종은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간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 등의 내수 업종도 1%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0.33%) 내린 505.01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4억원, 104억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277억원을 팔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공청회 이후 ‘박근혜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와 박 전 대표의 사촌 박설자씨의 남편이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양물산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