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관광객 유치, 고부가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해예산 미반영시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어…"
  • ▲ 서해뱃길조성사업의 한 부분인 양화대교 구조 개선 조감도ⓒ서울시 제공
    ▲ 서해뱃길조성사업의 한 부분인 양화대교 구조 개선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의회에서 삭감될 위기에 놓인 예산안 복구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뱃길조성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서울시 천석현 시 한강사업기획단장은 “서해뱃길조성사업은 서울을 명실상부한 국제적 항구도시로 조성, 한강에서 서해로 나아가는 비단관광길을 통해 동북아의 고소득층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의 관광․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미래형 사업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장에 따르면 서해뱃길조성사업은 중앙정부의 경인아라뱃길조성을 통해 이미 절반 이상이 진행된 상황으로 투자시기를 놓치면 경인아라뱃길의 배가 김포까지만 들어오고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시는 이 경우 투자한 사업비의 경제효과는 물론 부가적인 일자리창출 기회까지 잃어버린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외국의 경우에도 뱃길을 이용해 관광선 사업을 도입하거나 활성화한 사례가 많으며, 내년 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서해뱃길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 "이번 사업은 시가 단독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경인아라뱃길 조성을 통해 이미 절반이상을 진행시킨 상태"라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경제효과와 일자리창출이 눈앞에 보이는데 그 숟가락을 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천 단장은 "우리나라 관광 사업은 육상과 항공 위주로 발달돼 해상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서해뱃길 사업은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5800여억 원 이상의 경제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에 앞서 2011년 서울시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원점재고 및 전액삭감 등의 의견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