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편집자가 2010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소문자 d조차 아니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을 뽑는 과정에서 당사 웹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집했다. 이 네티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위크리크스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줄리언 어샌지(Julian Assange). 이스라엘의 구호선 공격 사건을 계기로 화제에 오른 레젭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총리를 무려 15만 표 차이로 압도했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표 차이에도 불구하고 타임지 측은 섹스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금발의 무정부주의자 어샌지 대신 하버드를 중퇴한 젊은 미디어 재벌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를 선정했다.

    타임지 편집자인 릭 스텐젤(Rick Stengel)은 ‘5년 후에도 멋진 사람으로 기억될 사람을 뽑아야 했다’며 네티즌의 선택을 번복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토로했다고.

    올해 27세의 마크 주커버거는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젊은 사람이기도 하다. 최연소 기록은 대서양을 횡단했던 찰스 린드버그(Charles Lindbergh)로 당시 25세.

    1위는 억울하게 내줬지만 어샌지는 여전히 ‘올해의 인물’ 3위 자리를 지켜 그의 영향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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