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 넷북, 출시 4~5시간만에 1000대 모두 팔려업계 “싼 부품 사용해 단가 낮춘 것…꼼꼼히 살피고 구매”
  • 단돈 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롯데마트가 29만원대 ‘통큰 넷북’을 출시, 대박을 맛봤다.

    롯데마트는 16일 모뉴엘과 함께 2011년형 신형 넷북 N01D를 1000대 기획상품으로 내놔 대당 29만8000원에 판매했다. 이 기기는 윈도우 7 스타터를 운영체제로 사용, 인텔의 아톰 D410 프로세서에 1GB 메모리, 160GB HDD 등을 갖추고 있다.

  • ▲ 롯데마트가 모뉴엘과 함께 2011년 신형 넷북을 1000대 기획상품으로 내놔 한 대당 29만원대에 판매했다. ⓒ 모뉴엘
    ▲ 롯데마트가 모뉴엘과 함께 2011년 신형 넷북을 1000대 기획상품으로 내놔 한 대당 29만원대에 판매했다. ⓒ 모뉴엘

    특히, 국내 대형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저렴한 넷북의 가격이 30만원대인 점을 고려할 때 굉장히 저렴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통큰넷북은 전국 롯데마트 점포 개장 4~5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1000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롯데마트는 넷북의 인기에 추가 물량을 내년 2월 초 확보해 공급하기로 하고 예약 주문을 받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보통 2주가량 걸려야 판매되는 양인 1000대가 순식간에 매진돼 놀랐다”며 “준비기간이 필요해 내년 2월에 추가 물량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의 넷북은 저렴한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통큰넷북은 프로세서로 싱글코어에 1.66GHz, TDP 10W을 갖춘 D410을 사용했다. 이 모델은 인텔에서 $43에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넷북 제조사들이 싱글코어 1.66GHz, TDP 5.5W를 갖춘 N450($64)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즉 20달러로 저렴한 프로세서를 도입, 성능은 비슷하지만 소비 전력이 5W 가량 높아 배터리 소모가 더 빨라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넷북을 쫒는 것도 좋지만 사양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