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는 <중앙선데이>의 보도가 나오면서 갖가지 추측을 동반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오시장은 지난 주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도 정치인이니까 솔직히 그런(대선 출마) 여지는 열어 놓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시장으로서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해 비슷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곤 했다.
실제로 이날 보도된 인터뷰 전문은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게시되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본래의 뜻이 왜곡됐다”며 “인터뷰 기사 내용을 다른 언론사가 질문과 답변의 앞뒤 내용을 생략한 채 인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오 시장이 인터뷰에서 `국민이 꼭 원하더라도 불출마하겠느냐'는 물음에 `저도 정치인인데 가능성을 열어놓고 싶은 뜻이 왜 없겠나'라고 답했지만 지금 이 시점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무상급식과 관련한 최근 시의회와의 대립 등 일련의 오시장 행보는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평소 의지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 이날 인터뷰에서 `전임시장에 비해 업적이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20 다산콜센터가 청계천보다, 장기전세주택이 버스전용차보다 못하지 않다' `역대 시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